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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AFC(아시아축구연맹)의 2025년 올해의 국제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축구 팬들 사이에 기대감과 함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어떤 활약을 펼쳤는가? 그리고 수상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지금부터 후보 선정 배경, 경쟁 구도, 수상 전망 등을 면밀히 분석해 보겠습니다.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어떤 상인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매년 개최하는 시상식에는 여러 부문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올해의 국제선수상’은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아시아 대륙을 벗어나 해외 무대에서 활약한 선수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입니다.
즉, K리그나 J리그 등 아시아 리그가 아닌 유럽이나 남미 등 글로벌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여야 후보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이 상은 단순히 개인 기록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팀의 성과, 개인의 기여도,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인 공헌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개인 스탯이 좋더라도 소속팀이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아시아 축구를 대표한다는 이미지가 약하면 수상이 쉽지 않습니다.
과거 한국 선수 중에서는 손흥민이 무려 4회(2015, 2017, 2019, 2023) 수상하며 기록을 세웠고, 김민재 역시 2022년에 수상하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이번에 이강인이 후보에 오르면서 “손흥민과 김민재의 뒤를 잇는 세 번째 한국인 수상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기대가 자연스럽게 커지고 있습니다.
이강인 후보 선정 배경
시즌 활약
이강인은 2024-2025 시즌 파리 생제르맹 소속으로 공식전 49경기 출전, 7골 6 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이 수치는 단순히 숫자만 보면 압도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PSG처럼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팀에서 기회를 얻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네이마르, 음바페, 하피냐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면서 꾸준히 출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합니다.
또한,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프랑스컵, 슈퍼컵,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했습니다. 이강인은 ‘주전’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전술적 자원으로 활약하며 성과를 함께 만들어냈습니다.
AFC 입장에서도 단순히 개인 기록보다 팀과의 시너지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이 부분이 강력한 후보 선정 이유 중 하나입니다.
아시아 대표성
AFC 시상식은 단순히 유럽 무대에서 잘한 선수를 뽑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축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린 선수를 기리는 성격도 있습니다. 이강인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며 아시안컵,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출전해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아시아 선수도 유럽 유스 시스템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상징성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경쟁 후보자 분석
이번 후보 명단은 단 3명입니다. 이강인(대한민국, PSG), 메흐디 타레미(이란, 올림피아코스), 구보 다케후사(일본, 레알 소시에다드). 세 선수 모두 각국을 대표하는 스타로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됩니다.
메흐디 타레미(이란)
타레미는 이란 축구의 간판 공격수로,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왔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2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시즌이 많습니다. 단순한 득점 지표로만 본다면 이강인보다 앞서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소속팀 올림피아코스의 성과가 PSG만큼 크지 않다는 점은 약점입니다.
구보 다케후사(일본)
구보는 스페인 라리가에서 레알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뛰며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습니다. 드리블, 침투, 공격 전개 능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일본의 메시”라는 별명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습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국제대회에서 영향력을 보여준 점이 강점입니다.
이강인(대한민국)
이강인은 PSG라는 빅클럽에서 뛰며 팀 성과와 함께 성장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구보나 타레미보다 약간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에서 살아남았다는 점, 그리고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입니다.
수상 가능성 분석
이강인이 실제로 수상할 가능성을 따져본다면, 장점과 약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강점
- PSG라는 글로벌 빅클럽 소속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
- 꾸준한 출전(49경기)으로 팀 내 신뢰 확보
- 한국 대표팀 및 아시아 축구의 이미지 제고
약점
- 준주전 자원이라는 한계 (풀타임 출전 적음)
- 공격 포인트(7골 6도움)가 압도적이지 않음
- 경쟁자인 타레미·구보에 비해 개인 임팩트가 약할 수 있음
AFC는 단순한 스탯이 아니라 소속팀의 위상, 국제무대 성과, 아시아 대표성을 모두 고려합니다. 따라서 이강인의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PSG 소속이라는 상징성은 수상 가능성을 크게 높여주는 요소입니다. 반면, 출전 시간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은 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에 미칠 영향
만약 이강인이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다면, 이는 한국 축구에 여러 가지 의미 있는 메시지를 줄 수 있습니다.
손흥민, 김민재를 잇는 세 번째 수상자로 자리매김하며 한국 선수들의 연속성을 이어갑니다.
한국의 젊은 선수들에게 “유럽 무대에서도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것입니다.
아시아 축구에서 한국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됩니다.
특히, 손흥민 이후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주목받는 이강인에게는 선수 커리어뿐 아니라 국가적 상징성까지 얻게 되는 중요한 수상입니다.
정리하자면, 이강인의 후보 선정은 이미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PSG에서의 성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 아시아 대표성 등은 분명 강력한 어필 포인트입니다. 그러나 경쟁자들의 개인 활약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강인이 이제 단순한 유망주를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했다는 점입니다. AFC 시상식에서 수상을 한다면 그 자체로 한국 축구 역사에 또 한 페이지가 기록될 것이며, 비록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후보로 오른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즌에서 이강인이 얼마나 더 성장하고, PSG에서 어떤 입지를 다질지에 따라 내년에도 계속 후보군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결정될 것입니다.
축구 팬이라면 이번 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결과를 꼭 지켜봐야 합니다. 이강인의 이름이 호명될 순간을 기대하면서, 한국 축구가 또 한 번 세계 무대에서 빛나는 장면을 함께 기다려 보시죠.